바람이 쌀쌀한 어느 늦은 저녁 강남역, 손과 발 뿐만 아니라 온몸이 서늘하다. 하루 종일된 미팅에 온 몸에 기력이 모두 빠진 듯 하다. 하지만 몸은 바쁘게 향하고 있다.
벌써 두 번째 방문한 일본라멘집 유타로... 강남역에 위치한 곳인데 어쩌다보니 벌써 두 번이나 방문하게 되었다.
작고 아담한 메장에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서 데이트하기도 손색이 없을듯 하다.
실연당했거나, 직장 상사에게 뒤지게 깨진 후, 강남을 떠돈다면, 유타로를 강력히 추천한다!
눈물이 땀으로 바뀔 것이다.
- 취재 : 풍류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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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스럽던 입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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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과 분위기 |
하지만 유타로의 가장 큰 매력은 젊은 총각들의 우렁찬 주문소리와, 신나게 일하는? 분위기다.
어느덧 40이 넘은 나에게 유타로의 활기찬 서빙은, 몸에 젊은 생기를 불어 넣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강남역에서 미팅 할때면 꼭 생각나는 식당, 바로 이곳 유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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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돼지국밥? 같은 시로라면 |
어쨌든 라멘집이니 간단히 내가 먹었던 메뉴들을 소개하자면 부산지역 돼지 국밥을 연상케하는 국물이 강한 메뉴다. 대표적 일본 라멘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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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밍밍했던 소유라멘
간장국물을 낸 소유라멘은 우동국물하고 비슷하면서도 뭔가 좀 더 단 맛이 강한데 내 느낌에는 가쓰오부시를 한 가듯 넣어서 먹으면 좀 더 먹을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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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함을 찾는다면 쿠로라면 |
절대 맵지는 않으나 매운라멘에 속하는 쿠로 개인적으로 가장 입맛에 맞는 라멘인데, 이는 짬뽕하고 비견해도 충분히 먹을만하다. 일본라멘들 특유의 딱딱한 면발에 매콤 담백한 국물은 속풀이용으로 먹어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교자 만두인데 특별히 일반 만두집에 비해 맛나거나 어떤 맛이 있거나 하지는 않고, 라멘기다리는 동안 하나씩 먹는 맛은 심심풀이로 괜찮다.
강남의 젊은이들과 직원들의 활기는 나에게 맛난 라멘국물에 차가운 공기밥과 같은 생기까지 먹고온 듯한 기분이다.
작고 아담한 메장에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서 데이트하기도 손색이 없을듯 하다.
실연당했거나, 직장 상사에게 뒤지게 깨진 후, 강남을 떠돈다면, 유타로를 강력히 추천한다!
눈물이 땀으로 바뀔 것이다.
- 취재 : 풍류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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