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대한민국 vs 일본 vs 중국 프로축구 득점 순위와 A팀

대한민국 U20 국가대표팀이 준우승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쾌거를 두고 이웃 국가인 중국과 일본 언론은 부러움이 가득한 모양입니다. 그나마 99년도에 준우승을 차지 했었던 일본에 비해 중국의 반응이 좀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추세는, 자국 프로리그에 자국 영플레이어 기용을 제도화 하고 있습니다.
자국 젊은 선수들이 출전기회에 밀려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함 입니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도 홈그로운(Homegrown) 이라는 제도를 시행 중입니다. 그 결과인지 요즘 잉글랜드 A팀(국가대표)의 성적이 좋아 졌습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로고
홈그로운과 같은 제도를 떠나서 자국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대한민국 / 일본 / 중국 리그는 외국인 선수(아시아 쿼터 제외) 출전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K리그 같은 경우는 골키퍼는 외국인을 세울 수 없습니다. 

리그 시작도 비슷하고, 체격 등 동아시아 3국은 비슷 비슷하게 경쟁 중입니다. 그런데 2019년 6월 19일 현재까지 각 리그의 득접 순위를 보면, 양상이 매우 다릅니다. 

일본 제이리그 득점 순위 (10위 이내)

대한민국 K리그 득점 순위 (10위 이내)

중국 슈퍼리그 득점 순위 (10위 이내)
동아시아 3국 모두 외국인 용병이 득점 선두인 것은 같지만, 대한민국과 일본은 자국 선수의 득점 순위 내 비율이 높은데 반해 중국 슈퍼리그는 중국 선수가 전혀 없습니다. 용병 제한과 같은 규정이 비슷함에도 결과는 매우 다릅니다. 

황사 머니 중국 슈퍼리그
중국 슈퍼리그의 비정상적인 외국인 용병 득점 편중 현상은 자국 A팀(국가대표)의 수준 차이에서 나타납니다.
중국이 뒤늦게 시작한 프로리그를 키우기 위해 마케팅을 위한 슈퍼급 용병을 스카웃하고 성적을 내기 위해 주로 공격수 중심으로 편중이되다보니, 자국출신 공격수들이 뛸 기회가 없는 것이지요. 이는 당연히 A팀 경쟁력 약화로 나타 납니다.

중국 슈퍼리그 득점 3위 조나탄(수원 삼성 시절)
중국 슈퍼리그에는 말컹과 조나탄 같은 K리그 출신 공격수들도 뛰고 있습니다. 몸값 비싼 외국인 용병과 함께 K리그 출신 용병들 역시 중국 슈퍼리그에서 통한다는 점은 중국 수비수들의 레벨이 K리그 대비 큰 차이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결과일 수 있습니다.
K리그 1(1부리그)
대한민국 K리그 역시 중국과 같은 과거가 있었습니다. 그런결과로 외국인 골키퍼 출전 제한과 같은 룰이 만들어 진 것이지요. 샤리체프와 샤샤와 같은 용병이 대표적 입니다.

내실 탄탄 제이리그
일본 J리그(이하 제이리그)는 현재 가장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클럽들의 자생력은 물론 리그 전체 시스템과 철학 등이 크게 다르지 않아 A팀의 안정성이 대단히 좋습니다. 물론 어떤 면에서는 너무 고인물 형태의 플레이만 되고 있어 보인다는 평도 있습니다. 

성인레벨 검증은 아직! 이강인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를 준비하는지는 동아시아 3국의 득점 순위만 보더라도 나타납니다.
이번 대한민국 U20 월드컵 준우승은 대한민국에게 보내준 축구 신의 선물이었을 뿐, 매번 꿈꿔볼 수 있는 기반은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 입니다. 

손흥민 / 박지성 / 이강인과 같은 천재적 혹은 노력파 선수들이 탄생하는 것은 반가운 일 입니다. 하지만 백년지대계를 보고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준다면 지난 여름 밤 설레임은 또 찾아 올 것입니다.

글 / 사진 : 풍류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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