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부에서는 암살자 직업군과 블레이드, 데모닉, 리퍼 등 3개 클래스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평가가 이루어진다. 분석 이후에는 모험가의 플레이 성향, 또는 게임 중 이루려고 하는 목적에 따른 직업 추천이 이어질 예정이다.
‘조작감’은 스킬 이펙트나 사운드와 같이 타격감을 느끼고 조작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를 뜻한다.
‘난이도’는 단순한 스킬 조작에서의 난이도뿐 아니라 클래스의 체력과 방어력, 이동속도 혹은 이동기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의 유무에 따른 이른바 ‘실전’ 난이도를 포함한다.
‘유용성’은 ‘무력화’나 ‘부위파괴’, 파티원을 대상으로 하는 ‘버프 스킬’ 등 로스트아크 컨텐츠 클리어에 도움이 되는 능력을 뜻한다.
암살자(Assassin)
블레이드
“내재된 악마성을 절제하며, 혼돈의 검을 휘두르는 자.”
원피스에 조로가 있다면 로스트아크에는 블레이드가 있다. 양손에 든 쌍검과 등에 맨 장검 한 자루, 총 세 자루의 검을 무기로 하는 블레이드는 ‘블레이드 오브’를 획득한 후 ‘블레이드 아츠’ 상태에 돌입하는 전투 구조를 갖는다. 블레이드 아츠 상태에서는 공격 속도와 이동속도, 피해량이 증가하며 특수 스킬 ‘블레이드 버스트’를 사용해 적에게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 있다.
항상 적의 등을 노려야 할 뿐만 아니라 주력기 대부분이 ‘차징 스킬’임에 따라 공격을 적중시키기 어려워 조작 난도가 높다. 플레이 내내 아이덴티티 게이지, 블레이드 오브를 주시해야 하는 것은 덤. 숨 쉴 틈 없이 공격을 쏟아붓는 스킬 구조, 그리고 시원시원한 타격감으로 조작감은 뛰어난 편이다.
직업 각인 ‘잔재된 기운’을 사용하면 블레이드 버스트 시전 이후 일정 시간 동안 공격 속도와 이동속도, 공격력이 증가한다. ‘버스트’ 각인 사용 시 블레이드 아츠의 단계와 관계 없이 최고 단계의 블레이드 버스트를 시전할 수 있게 되며, 버스트 강화 효과가 활성화된다. ‘잔재된 기운’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
평가(블레이드)
조작감 : ★★★★☆
난이도 : ★★★★★
유용성 : ★★★☆☆
데모닉
“운명의 사슬을 끊고, 내재된 악마성을 해방하라!”
로스트아크 내에서 유일하게 혼돈의 힘을 사용하는 클래스. 일정 수준의 ‘잠식 게이지’를 획득하면 ‘악마화’하여 내재된 악마성을 해방할 수 있다. 악마화 이전에는 데모닉 웨폰을 무기로 하지만 악마화한 데모닉은 본인의 데몬 클로로 적을 섬멸한다.
악마화 중 공격 속도와 이동속도가 증가하여 변화무쌍한 적의 공격에 대응하기 쉽고, 악마화와 동시에 체력을 회복하여 전투 지속력이 높다. 단순한 스킬 구조과 강한 생존력은 누군가에게는 지루한 게임을 제공하는 클래스로, 누군가에게는 조작 피로도가 적고 쾌적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래스로 다가올 것이다.
직업 각인 ‘멈출 수 없는 충동’을 사용하는 데모닉, 이른바 ‘충모닉’은 ‘잠식 게이지’를 자연 회복할 수 있으며 악마화 종료 시의 평정심 효과가 사라진다. ‘완벽한 억제’를 사용하는 ‘억모닉’은 악마화가 불가능한 대신 데모닉의 일반 스킬 피해량이 증가하게 된다.
평가(데모닉)
조작감 : ★★☆☆☆
난이도 : ★☆☆☆☆
유용성 : ★★★☆☆
리퍼
“그림자는 소리를 내지 않는 법이지.”
그림자 속에서 적의 뒤를 노리는 암살자. 단검을 무기로 하는 리퍼는 자신의 분신 ‘페르소나’를 소환해 그 뒤에 ‘은신’하거나, ‘혼돈 게이지’를 통해 ‘혼돈 상태’에 진입해 적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은신’으로 적의 등에 강한 한 방을 꽂을 것인지, ‘혼돈 상태’ 속에서 빠른 공격을 쉴 새 없이 몰아칠 것인지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과 사용하는 각인, 특성 등이 극명하게 갈린다.
최악의 체력과 방어력, 최강의 회피 능력을 동시에 가진 클래스. 무심코 던진 돌에 리퍼가 맞아 죽는다고 했던가. 물론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나이트메어’, ‘디스토션’으로 전장을 자유자재로 지배하는 리퍼가 그 돌에 맞을 일은 없으니까. 무력화와 카운터 능력이 비교적 부족해 공격대에서의 선호도는 다소 떨어지는 편.
직업 각인 ‘달의 소리’를 사용하면 페르소나 상태로 전환 시 ‘급습 스킬’의 피해량이 증가하며, ‘갈증’ 사용 시 리퍼가 획득하는 혼돈 게이지의 양이 증가함과 동시에 공격력이 증가한다.
평가(리퍼)
조작감 : ★★★☆☆
난이도 : ★★★★★
유용성 : ★☆☆☆☆
로스트 아크의 시작! 클래스 선택 Q&A
지금까지 3부에 걸쳐 로스트아크의 5개 직업군과 21개 클래스의 ‘아이덴티티 스킬’을 비롯한 고유 능력 또는 특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러나 아크라시아로의 긴 여정을 준비하는 초보 모험가들에게 이 글은 다소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사실 ‘스킬’, ‘아이덴티티’, ‘무력화’, ‘부위파괴’ 등 괴랄한 용어들은 직업 선택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머릿속만 복잡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그간의 직업 소개와 별개로, ‘그래서 나는 뭘 하면 될까?’에 대한 직관적인 해답을 제시하고자 한다. GameQ의 자체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여, 실제 로스트아크 모험가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졌던 고민,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을 준비했다.
"RPG에 익숙하지 않아 조작이 쉬운 직업이 필요해요!"
조작이 비교적 단순하고 체력과 방어력이 준수한 워로드, 배틀마스터, 블래스터, 스카우터, 데모닉을 추천한다. 이들은 ‘아이덴티티’의 구조가 직관적이기에 클래스 이해가 편하고 스토리 진행, 카오스 던전, 타워 등 솔로 플레이에 가까운 컨텐츠는 물론 가디언 레이드, 어비스 던전 등 파티 플레이 컨텐츠를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다.
"손이 바쁘고 어렵더라도 조작감이 뛰어난 직업이 있을까요?"
디스트로이어, 버서커, 인파이터, 데빌헌터, 건슬링어, 창술사, 리퍼, 블레이드를 추천한다. 언급한 클래스들은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난이도를 가졌지만, 스킬의 타격감이 뛰어나고 개인의 공격 능력이 탁월하여 확실한 재미를 보장한다.
"파티에서 인기 있는 직업을 선택하고 싶어요!"
바드, 홀리나이트와 워로드 등 서포터의 역할을 담당하는 클래스, 혹은 디스트로이어, 블래스터, 인파이터, 스카우터 등 무력화니 부위파괴 등에서 준수한 능력을 가진 클래스를 추천한다.
이와 별개로 같은 파티에 동일한 클래스를 두 명 이상 받지 않는 것이 컨텐츠 클리어에 유리한 로스트아크의 시스템상, 건슬링어나 리퍼, 창술사 등 인구가 많은 클래스는 파티 플레이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편이다.
"적을 공격하는 것보다 팀원을 지켜주는 직업이 취향이에요!"
바드와 홀리나이트는 파티원을 적으로부터 보호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파티원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매력적인 능력을 갖춘 클래스다. 다른 게임에서 서포터 혹은 힐러 포지션을 즐겼다면 이 두 클래스를 추천한다.
"예쁘고 화려한 캐릭터를 원하는데..."
건슬링어와 스트라이커, 마법사 직업군의 바드, 서머너, 소서리스와 아르카나 등의 직업군이 유난히 커스터마이징과 코디에서 강세를 보인다. 디스트로이어의 일명 ‘예능 커마’ 혹은 ‘예능 코디’ 또한 매니아층이 존재하는 편.
"다른 게임에서 즐기던 직업과 비슷한 직업이 있을까요?"
대중적인 RPG의 고전 컨셉에 로스트아크 감성 한 스푼. 대검 전사 버서커, RPG에서 빠지면 섭섭한 궁수 호크아이, 정통 마법사 소서리스, 성기사 홀리나이트, 황야의 무법자 데빌헌터와 건슬링어, 중화기의 낭만 블래스터를 눈여겨보시라.
"그래서 어떤 직업이 제일 센데요!"
로스트아크에서 가장 강한 직업을 꼽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있을까. 각 클래스의 성능이 주기적인 밸런스 패치와 함께 변하는 것은 둘째치고, 로스트아크에는 강해지는 길이 너무나도 많고 다양하다. 전투 레벨과 아이템 레벨, 스킬 포인트, 스킬 트라이포드, 장비 세트 효과, 보석 그리고 플레이어의 숙련도까지. 심지어 클래스별로 강세를 보이는 컨텐츠 혹은 레벨별 구간 또한 각기 다르기에 ‘제일 센 직업’을 꼽는 것은, 특히 로스트아크를 처음 시작하는 모험가에게 추천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임이 틀림없다.
로스트아크에서 함께 모험을 즐길 당신만의 캐릭터, 그 직업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GameQ의 ‘로스트아크 직업 추천’ 기사는 여기까지다. 클래스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있었고 많은 기준을 제시했지만 중요한 것은 가슴이 시키는 대로 따르는 것이다. 유용성, 파티 선호도와 같은 것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
로스트아크는 단거리 달리기라기보단 마라톤이다. 내가 진정하게 원하는 클래스를 선택했을 때만이 아크라시아에서의 긴 여정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GameQ는 아크라시아의 평화를 지키는 영웅이자 호기심 많은 모험가로서 이제 발을 딛은 당신을 위한 신선한 정보로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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