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5 풀뱅크 가능? 불가능? 이유는?

인텔 코어 울트라 2 (애로우 레이크) 프로세서와 AMD 라이젠 7000/8000/9000 시리즈에서 DDR5 램 4개를 모두 장착하면 클럭 속도가 다운되거나 XMP/EXPO 설정시 부팅이 되지 않는다. 원인은 DDR5 기술적 특성과 CPU 메모리 컨트롤러의 한계 때문이다.

DDR5 풀뱅크 속도 저하
DDR5는 풀뱅크 가능?

DDR5 메모리 컨트롤러의 부하 문제

DDR5는 DDR4와 달리 채널당 2개의 독립적인 32비트 서브 채널을 가지고 있다. 램 슬롯(DIMM) 하나에 램을 꽂으면 이 두 서브 채널을 모두 사용하게 되는데, 4개의 램 스틱을 모두 꽂으면 CPU의 메모리 컨트롤러는 총 4개의 물리적인 DIMM과 상호작용해야 하므로 부하가 크게 증가한다.

DDR5 메모리 4개 풀뱅크
DDR4 풀뱅크 킷

DDR4에서는 4개 풀뱅크 구성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지만, DDR5에서는 이 서브 채널 구조로 인해 메모리 컨트롤러에 가해지는 부하가 훨씬 커졌다. 이렇게 부하가 증가하면 신호 무결성(Signal Integrity) 문제로, 시스템 안정성을 위해 클럭 속도를 자동으로 낮추거나 아예 부팅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XMP EXPO 모두 불가!

CPU와 메인보드 제조사는 일반적으로 2개의 DIMM을 사용했을 때의 최대 공식 지원 속도를 명시한다. 인텔 코어 울트라 200 시리즈(애로우 레이크)는 DDR5-6400까지, AMD 라이젠 9000 시리즈는 DDR5-5600까지 공식 지원하지만, 2개의 DIMM을 기준으로 한다.

4개의 DIMM을 사용하면 공식 지원 속도보다 훨씬 낮은 속도로 작동하거나, XMP/EXPO 프로파일이 적용되지 않고 더 낮은 속도로 동작한다. 예를들어 DDR5가 4200클럭으로 떨어져 동작하게 된다. 

DDR5 풀뱅크 불가능한 이유
풀뱅크 EXPO? 부팅 불가!

AMD 라이젠도 마찬가지로 4개 DIMM 구성에서는 EXPO 프로파일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아 DDR5-5600에서 DDR5-4800 또는 그 이하로 다운클럭 된다. 특히 라이젠은 메모리 컨트롤러가 인텔보다 더 민감한 편이라 4개 DIMM 풀뱅크 사용이 더 어렵다. 

DDR5 풀뱅크 불가능한 이유
라이젠 세부 설정

Power Down Enable은 메모리가 사용되지 않을 때 전력 소모를 줄여주는 기능이다. 켜면 절전 효과가 있지만 오버클럭 안정성에는 불리할 수 있고, 끄면 전력 소모가 조금 늘지만 안정성이 좋아진다.

Memory Context Restore는 부팅 시 메모리 트레이닝 과정을 생략하고 이전 설정을 불러와 부팅 시간을 줄여주는 기능이다. 켜면 부팅 속도가 빨라지지만 오버클럭 환경에서는 불안정해질 수 있고, 끄면 부팅은 느려도 안정성이 높아진다.

AMD: 안정성이 더 민감 → 고클럭 램 쓰면 Power Down Disable, MCR도 불안하면 Disable
Intel: 기본적으로 문제 없음 → Power Down Disable, MCR Enabled로 빠른 부팅 활용

CUDIMM 기술의 등장

애로우 레이크(코어 울트라 2)는 CUDIMM(Client Unbuffered DIMM)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지원한다. 이 CUDIMM은 메모리 모듈 자체에 클럭 드라이버(Clock Driver) 칩이 내장되어 신호 무결성을 향상시키고 더 높은 메모리 주파수를 지원하도록 설계되었다.

DDR5 메모리 4개 풀뱅크
DDR5 최적화

이론적으로는 CUDIMM은 4개의 DIMM에서도 더 높은 클럭 속도를 안정적으로 달성할 가능성이 있지만, CUDIMM도 4개 풀뱅크 구성은 속도가 떨어진다. (예: 2 CUDIMM은 6400MHz, 4 CUDIMM은 4400-4800MHz 등) 또한 시장에 보편화되지 않아 일반적인 UDIMM보다는 가격이 비싸다. 

나중에 메모리 추가 업글? 바보짓!

처음에 DDR5 메모리 2개로 시작해서 나중에 용량이 부족하면 2개를 더 추가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바보짓이 될 수 있다.

성능면에서 DDR5-6400 2개로 완벽하게 작동하던 램이 2개를 더 추가 업그레이드하면 DDR5 클럭이 4200이나 그 이하로 떨어진다. 결국 고가의 고클럭 메모리를 샀지만 저클럭으로 사용해야 부팅이 가능하다. XMP는 사용이 안된다. 

DDR5 메모리 4개 풀뱅크
XMP 듀얼 뱅크만 보장

기존 메모리와 새로 추가한 메모리 간의 호환성도 문제다. 같은 브랜드, 같은 모델이라도 생산 시기가 다르면 미묘한 타이밍 차이로 인해 불안정해질 수 있다.

또한 중고로 기존 램을 판매하고, 새로 구입한다면 감가에서도 큰 손해가 발생한다. 결국 업그레이드를 고려한다면, 처음 구매 시 충분한 용량의 램으로 듀얼 뱅크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DDR5 풀뱅크 결론

인텔 코어 울트라 2와 AMD 라이젠 시스템 모두 고클럭 DDR5 램을 4개 풀뱅크는 2개 때보다 클럭 속도가 다운되거나 불안정하다.

최대 용량과 속도로 램을 사용하려면, 처음부터 2개의 고용량/고클럭 램 스틱(예: 2x24GB 또는 2x32GB)을 구매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ddr5 풀뱅크 불가능한 이유
듀얼 뱅크의 아쉬움

DDR5 메모리 4개 풀뱅크
풀뱅크의 꽉찬 맛

나중에 메모리를 추가하려는 계획보다는, 처음부터 필요한 용량을 고려해 듀얼채널 구성으로 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그럼에도 4개 풀뱅크로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면, 작동 가능한 최대 클럭을 낮춰 사용하는 것을 추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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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동철(Denis Oh)

프로게이밍 공간 디렉터로서 25년간의 전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PC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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