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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30일 월요일

전원주택 석축공사 방식과 비용을 알아보자!

전원주택은 유지보수와의 싸움

지금 사는 곳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집 경계면에 흐르는 작은 개울과 개울 위로 설치된 나무 테라스였습니다.

매년 방부목 테라스를 오일 스테인을 발라가며 관리 했음에도, 햇볕과 빗물에는 별 의미가 없는지 3년이 지나고부터 썩고 일부는 부러지기 시작합니다. 전문 목수 분께 보수 비용을 의뢰하니 400만원이고, 보수 후 내구성 역시 어느정도일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이사오던 해 정원 나무 테라스


석축 대공사의 시작! 그리고 비용!

보수 비용이 너무 커 정원 테라스를 철거하고 석축을 쌓기로 합니다. 석축은 흙으로된 경계면에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막아주며, 미관에도 보기 좋습니다. 석축 전문가와 상의한 총 공사 금액 역시 만만치는 않습니다.

총 공사 예상 비용
발파석 25톤 트럭 10대 X 25만원
마사토 25톤 트럭 2대 X 29만원
포크레인 X 기사 X 보조 80만원 X 작업 8일


첫 번째 테라스 철거

테라스 철거도 돈입니다. 다행히 필요로 하시는 분이 계셔서 알아서 뜯어가셨습니다. 테라스를 뜯어가는데도 전문가 기준 하루가 꼬박 소요가 된 것 같습니다. 테라스를 철거하고 곧 시작을 하고 싶었으나 장마 때문에 잠시 미뤄집니다. 테라스를 뜯고 나니 후회가 좀 됩니다. 너무 황량합니다. 

철거 중인 테라스

철거가 끝난 테라스


석축쌓기 1 - 개울가 법면 쌓기

본격적으로 석축을 쌓기위해 포크레인이 개울가로 내려가, 경사 법면에 돌을 쌓아줍니다. 첫 날은 개울가 정비와 석축을 쌓기위한 기본 정리만해도 해가집니다. 공사는 해가지면 무조건 끝입니다.

개울 경계면 기초 석축 쌓기

개울 쪽으로 뻗어있는 빗물 집수관을 석축을 쌓기 위해 땅으로 매립을 합니다. 매립 후 걱정이라면, 기존 집수관은 문제가 생기면 쉽게 뽑아 갈수 있었지만, 지금은 석축 아래 있고 엘보로 연결되어 있어 보수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빗물 배수관

공사2 - 준비 만 하고 끝?

다시 해가 뜨고, 석축을 쌓기위한 준비 과정만? 합니다. 돌을 나르고, 그 돌을 다시 정리하고 경계면 측량하고... 등 등 준비만 하다 하루가 갑니다. 80만원입니다.

뭔가는 했다. 


공사3 - 쌓는 방법 선택과 쌓기

드디어 집 경게 법면쪽으로 석축을 쌓기 시작합니다. 꽂아쌓기와 면쌓기 중 미관상 보기좋은, 꽂아쌓기를 선택합니다. 개울쪽은 면쌓기로 진행합니다. 꽂아쌓기는 미관은 좋지만 돌을 포개서 뒤쪽으로 올리게되므로 상당한 땅 면적 손실이 있습니다. 반면 면쌓기는 그대로 벽돌쌓듯 올리기때문에 땅의 손실이 적습니다.

본격 정원 석축 쌓기

꽂아 쌓기 방식

사실 공사 전 꽂아 쌓기 방식에 대해 검색해보니, 저희 공사를 담당해주시는 분들의 작업 방식은 매우 부실 했습니다. 자갈도 충분히 경계면에 넣어줘야하는데, 거의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클레임에 대한 고민이 컷지만, 돈과 시간 등 등 많은 고민이 생길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공사 4 - 상단 정리 및 좌측면 쌓기

공사 4일째는 거의 마무리된 정면쪽 석축의 상단부 높이를 맞추는 돌을 쌓습니다. 그리고 집 좌측면 법면에도 돌을 쌓아 집 전체를 돌로 두른 것처럼 쌓아 줍니다. 높이를 맞추고 쌓는데만 하루가 꼬박 갑니다.

집 좌측 법면 쌓기

석축 경계면 높이 맞추기

공사5 - 정원 마사토 깔기, 토방쌓기

석축공사가 마무리 되고, 5일째 되는 날은 정원 작업입니다. 기존 잔디가 깔려있던 흙이 잡석이 많아, 30센티 정도 걷어내고 고운 마사토를 2트럭 받아 깔아줍니다. 그리고 집과 정원 경계면에 토방을 쌓아 집이 좀 더 안정감을 보일 수 있도록 합니다. 


정원 흙 걷어내기

마사토 깔기

공사6 - 토방 마무리 및 정리

집 주변 토방을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기존 정원 수 등을 옮겨줍니다. 석축쌓은 곳에 대해서도 점검을 합니다. 땅이 부드러운 상태라 시간이 지나면 높이가 달라질 수 있기때문에 다시 맞춰 줍니다.

토방 흙채우기

공사7과8 - 흙과 돌 채우기 및 마무리

공사가 마무리되어갑니다. 법면에 쌓은 석축마무리를 위해 포크레인 기사님은 보조 아저씨와 함께 열심히 흙과 작은 돌을 채우는 작업을 합니다. 그래야 돌틈에 흙이 메워져 비가와도 흙이 유실되어 무너지거나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개울 법면과 정원 법면


석축공사를 마무리하며

석축 바깥쪽으로 작은 텃밭을 만든 점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석축 공사 한 달 후 큰 비가 내려 석축 일부가 내려 앉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AS는 해주셨지만 이과정에서 추가로 돈을 더 요구하는 모습을 보여 거절합니다. 

공사는 마무리되고 흙과 돌이 충분히 가라앉기를 기다립니다.  흙으로된 정원에 잔디와 조경수를 새롭게 식재 합니다. 

석축 공사 1년 후 모습

이제 석축을 쌓은지 1년이 지나 올 가을이면 충분히 석축이 자리를 잡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석축 상단에 펜스를 치는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정원 석축과 개울 석축 경계면은 텃 밭으로 사용 중입니다.

 

석축쌓기 영상

지금은 다시 몇 년이 흘렀지만 큰 비에도 기존 상태 그대로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운이 좋거나, 공사를 해주신 분들의 실력이 좋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석축 쌓기를 하면서 공사 비용에 대한 부담이 너무 크게 작용한 듯합니다. 석축이 무너지지 않은 것은 그저 운 일뿐이고, 저렴한 방식만 찾다 보니, 구조적, 미관적, 더 좋은 방식이 있었음에도 선택하지 못한 것이지요.

석축 쌓기를 고민 중이신 분들이라면, 충분한 공사 관련 컨설팅을 받아보시고, 땅을 효율적으로 유지 관리하실 수 있도록 만드시는 게 나중에 땅값에라도 더 도움이 됩니다. 저처럼 뒤늦게 후회하지 마시고요!


글 / 사진 / 영상 : 풍류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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