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알아야할 펭하! 펭수 신드롬 그리고 과제

자이언트 펭TV(출처:EBS 홈페이지)
"펭하!"를 외치는 펭수 신드롬이 거세다. 먼저 펭수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자.
펭수는 교육방송 EBS 프로그램 "자이언트 펭TV"에 출연 중인 캐릭터 펭귄이다. 뽀로로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새롭게 선보인 "유아캐릭터?"이다. 

그런데!!!

화제가 되는 이유는 어린이보다 성인들이 더 크게 반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 혹은 유아를 위해 만든 캐릭터에 성인들이 반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착한PC 연구소의 "호크아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이언트 펭TV" 유튜브 댓글을 분석해 봤다.

1. 강한 자기 중심적 사고관 "펭성"(펭귄/펭수 인성) 
2. 특유의 말투와 행동
3. 20대 취준생을 반영한 듯한 펭수 라이프
4. 적극적인 소셜 활용

위와 같은 4가지(싸가지 아님) 이유가 펭수 열풍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얼마 전까지 펭수 열풍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그래봐야 유아캐릭터일 것이라는 고정관념때문이다.

포털 뉴스에 달린 펭수 관련 댓 글
펭수라는 캐릭터는 기존 유아 캐릭터의 생성 과정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특정 캐릭터를 기획하고 만든 것이 아니라, 펭수 역을 하고 있는 인형 탈 속 연기자의 "애드립"이 펭수라는 캐릭터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였다. 물론 기본 베이스는 있었을 것이다.

펭수 자소서(출처 : EBS 홈페이지)
앞서 펭수가 현 시대 20대 상황을 반영한듯이라 소개한 이유는 자기소개서에 보면 잘 나타나 있다. 스타를 꿈꾸는 삶을 살고, 펭귄 무리에서 버림받은 특이(외모)한 아이였고, 아직 "EBS 연습생 신분"으로 취준생 20대/30대의 사회적 신분까지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펭수가 유아 혹은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캐릭터일까? 하는 생각은 펭수를 보면 볼 수록 강하게 든다. 다양한 직업적 체험부터 과감한 언행까지 펭수는 유아적 캐릭터와는 거리가 멀다.    

숟가락 얹기의 시작일까?(출처:네이버 디지털타임스 뉴스)
펭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 시장 컨텐츠로 키우려는 적극적인 작업이 시작되었다. 외교부를 방문한 펭수 시리즈부터, 컨텐츠 곳곳에서 직설적으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자이언트 펭TV"가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전에 풀어야 할 큰 과제가 남아있다.

펭수는 만화 속 캐릭터와 달리, 펭수 인형 탈을 쓴 연기자가 직접 말하는 방식(추정)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한다. 만약 목소리나 몸짓이 바뀐 펭수를 생각해보자? 과연 적응 할 것인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펭수는 어떠할까? 아마도 펭수라는 캐릭터는 실종될 확률이 크다. 또한 주된 팬이 유아가 아닌 변화에 예민한 성인인 것 역시 큰 부담이다. 

소셜을 활용하는 펭수 (출처:자이언트펭TV 유튜브)
정리하자면 펭수라는 캐릭터가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전 해결해야 할 큰 과제는 펭수를 연기하는 연기자 만약 성우가 다르다면 성우까지 하나의 캐릭터로서 충분한 계약이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펭수를 연기하는 연기자 혹은 성우까지 다르다면, 이들의 심리적 부담도 충분히 해결해야 한다. 인형탈을 쓴 연기자들의 공통점은 자아 상실에 대한 부담이 늘 따라다닌다고 한다. 

무려 130만 구독자 펭수(출처:자이언트 펭TV 유튜브)
급격히 성장한 "자이언트 펭TV" 펭수는 이렇든 저렇든 많은 젊은이들의 휴식처이자 대변인이 되고있다. 하지만 빠른성장이 가져온 부작용 역시 상당할 수 있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해외시장의 결과 그리고, 연기자의 멘탈과 건강은 펭수가 해결해야할 큰 과제이다. 

펭수 소개(출처:EBS 홈페이지)
40대 필자가 만나본 펭수는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특유의 말투와 행동은 따라하기 어려운 그만의 매력이다. 펭수가 뽀로로를 이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이루기를 바란다. 그래야 그돈이 우리나라 EBS를 촉촉하게 적셔주고, 우리 아이들이 교육적으로도 더 혜택을 받지 않겠는가? 펭수의 성공을 기원해 본다.

자이언트 펭TV 방송시간
[1TV] 금 저녁 8시 30분(본)[1TV] 목 저녁 8시 30분(전재)[1TV] 일 낮 12시 30분(종합)[1TV] 월, 화 저녁 6시 10분(전재)

글 : 풍류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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