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로 망가진 국내산업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IT사업을 장려하던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 시절 기획된 "국민PC"(인터넷PC라고도 함)는 1999년 10월 20일 시작된 사업입니다. 이를 통해 전국민이 PC와 인터넷의 중요성을 인식하게되고, 컴공과의 인기가 폭팔을 시작합니다. 필자 역시 PC는 내 인생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달려와 지금의 이 글을 쓰고있습니다. (성공한건가?)

컴맹의 시작

PC가 보급되면서, 문맹이 아닌 컴맹이라는 단어가 생겨납니다. 폭팔적으로 보급된 PC를 다룰줄 모르는 사람들을 컴맹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은 한게임 고스톱과 스타크래프트라는 훌륭한 교과서와 함께 컴맹을 거의 탈출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컴맹이 다시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미니ITX PC 영재컴퓨터 누디브렌치

스마트폰과 모바일 기기의 발달

모니터 + 입력장치 + 본체 + 스피커 및 주변기기 + 운영체제 및 소프트웨어 = PC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꽤나 복잡한 설치과정과 운영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또한 노트북이라 할지라도 덩치가 매우커서 그 자체를 움직이며 운영한다는 것은 그리 자유롭지 못합니다. 영재컴퓨터에서 제작한 누디브렌치와 같이 손바닥만한 PC 혹은 그보다 더 작은 PC들도 개발이되었으나, PC는 크기와 운영 등 전체적인 부분에서 아직도 어려운 것은 현실입니다. 

난 책도 팔아줬어 잡스씨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등장한 아이폰은 PC및 모바일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이때만해도 핸드폰에 여러 모바일 장치를 결합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아이폰 11프로 갤럭시S10모바일 PC에 커뮤니케이션 기기가 결합된 형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고전적 의미의 전화를 카톡 및 다양한 통신 커뮤니케이션 앱들이 대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디오 및 기타 다양한 기능이 중심이되고 있습니다. 전화는 그저 부수적인 기능일 뿐입니다. 스티브잡스가 한 손으로 컨트롤이 가능한 모바일 핸드폰 철학을 내세웠지만 이젠 일반인들은 엔터테이먼트 모바일 기기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잡스의 철학은 그의 죽음과 함께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지요.

삼성 덱스 개념도(출처 : 삼성홈페이지)
갤럭시 덱스는 이런 PC 생태계의 변화를 빠르게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능력을 각 종 화면 출력장치와 연동해 과거의 PC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즉 고전적인 의미의 PC와 전화는 큰 의미가 없는 것이지요. 구글의 스타디아, NVIDIA의 지포스나우와 같은 기능 역시 이런 스마트폰 생태계의 능력을 더욱 증폭 시켜주고 있습니다. 

지금의 10대 아이들은 PC보다 스마트폰과 함께하는 시간이 훨씬 높습니다. 특별히 학교 숙제가 아닌 이상 PC는 그저 오버워치와 같은 PC 특화 게임용일 뿐입니다. 학교 역시 PC를 통한 아이들의 교육이 큰 의미가 없어지는 추세입니다. 이런 아이들이 PC를 조립하고, 윈도우를 깔고, 키보드 자판을 외우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할 이유가 없지요. 

PC게임도 내가 다 해먹겠다. 구글 스타디아

모든게 쉽다 스마트폰! 그리고 컴맹의 재 시작

구입과 동시에 윈도우 역할을 하는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혹은 IOS 및 기타)가 이미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래픽 카드 및 램을 업그레이드 할 필요 없이 게임 및 기타 앱들이 최적화 되어 나옵니다. 타이핑은 화면 쿼티 혹은 음성으로도 입력이 가능합니다. 때가 되면 알아서 업데이트를 해주며, 고장나면 삼성 센터에 들고가 수리를 하면 됩니다. 그리고 통신사들은 더욱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각종 혜택을 구매와 함께 깔아 줍니다. PC와 스마트폰 무엇이 더 편한가요? 

저희 아이들은 (고2,고1,초5) 이제 PC에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제가 PC를 익히던 시절로 본다면 컴맹에 가깝습니다. 막내 7살 아이는 더욱 그럴 것입니다. 삶은 기술의 변화에 따라, 작던 크던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컴맹이라고 놀리던 시절과 달리 이젠 컴맹이 흔한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빠른 통신속도가 핵심 5G는 시작

PC의 미래? 개념까지 바뀐다!

PC는 퍼스널 컴퓨터의 약자입니다. 영문 그대로 해석하면 개인컴퓨터입니다.
과거 디지털 기술은 덩치가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단지 개인들을 위한 컴퓨터, PC를 만들어 낸 것 뿐입니다. 지금의 스마트폰은 다시 기술의 발전으로 만들어진 개인 컴퓨터라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소비자들의 돈을 더 많이 소비할 수 있도록 더욱 생활에 밀착시킨 PC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그러려면 스마트폰 역시 너무 큽니다.

아마도 예측해보자면, 개인들은 자신을 증명할 수 있게 될 무언가를 얻게 될 것이고, 게임, 오피스,엔터테이먼트 및 지금의 PC에서 구현 가능한 것들을 어디서든 실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이 PC가 되는 그런 형태로 진화할 것이고, 지금의 고전적인 PC 시장은 빠르게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유튜브 역시 곧 사라질 수 있는 고전적인 서비스일 뿐이지요.


글 / 사진 : 풍류 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