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서는 봉화산 순대국밥 집이 맛있다.

원주로 이사온 후 식도락이 있는 와이프를 위해  맛 집이라는 곳을 다양한 경로로 소개를 받았다. 이제는 시간도 흐르고 원주 내에선 많은 곳을 다닌지라 이제는 메뉴별 추천을 할만한 곳이 생겼다. 

쌀쌀한 가을 밤, 순대국밥은 알맞은 음식이지만 선택이 어렵기도한 음식이다. 가리는 것이 많은 나의 입 맛에는 메인 음식외에도 반찬들 역시 입 맛에 맞지 않는 경우들이 많다.

기본 반찬
김치를 즐기는 식성이지만, 지방 별 특색이 강한 젖갈비린 김치는 거의 먹지 못한다. 그냥 편의점에서 파는 듯한 그런 김치를 좋아하다보니, 순대국밥이나 보쌈집을 갈때면 신경이 많이 쓰이곤 한다.

김치는 아쉽게도 전형적인 강원도 김치의 맛(짜고 묵은향이 강한)을 보여주는데, 다행히 깍두기는 잘익고 비리거나 하지 않아 순대국에 넣고 비벼 먹기에 좋았다. 그리고, 다대기와 매운 청량 고추를 제공해서 다소 느낄 수 있는 순대국밥에 넣어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빵빵한 공기밥
공기 뚜껑을 열고나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꾹꾹 눌러담은 쌀밥만으로도 충분히 만족감을 준다. 일부 식당들은 바람빠진 풍선마냥 반도 안차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국밥의 시작인 공기밥이 주는 포만감을 놓치게 한다.

드디어 나왔다. 순대국밥
봉화산 순대국밥은 순대와 내장을 섞거나, 순대만 있는 국밥 중 선택이 가능하다. 내장을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순대만 있는 순대국밥을 택한다.

보글 보글 끓고 있는 순대국밥에 매운고추를 한 움큼집어 넣으면 위와 같은 비주얼이 완성된다. 
전국에서 많은 순대국밥을 먹어왔지만, 전형적인 순대국밥이다. 이내 한 수저를 입안에 담게되면, 적절한 들깨가루와 구수한 국물이 입안을 따뜻하고 포만감을 준다. (동영상 참조)


아삭 쫄깃한 순대가 좋다.
핵심인 순대는 포장마차에서 파는 흔한 순대가 아니라, 직접 만든 순대로 보인다. 당면에 시레기와 무? 그 외에도 다양한 내용물들이 꽉 차있는데, 식감이 아삭하기도 쫄깃하기도 한 순대다. 그리고 그양도 상당히 많아서, 성인들도 충분히 배부를 양이다.

저녁 시간엔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이 많다
시간이 흐른 맛 집인지 손님의 구성을 보면 알 수가 있는데, 젊은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이 많다는 것은 충분히 연식을 쌓아온 집임을 간접증명해 주는 요소다.

깍두기 국물이 정말 잘 어울린다.
중간 중간 깍두기 국물을 한 숫갈 넣어 떠먹는 순대국밥의 맛은 참~ 뭐랄까... 딱히 비교할 수 있는 표현이 없다. 알싸한 담백함? 그냥 그 맛 자체다.

잘먹었습니다.
공기밥 하나 정도는 뚝딱이지만, 순대국 특유의 열기 탓에 순대국밥은 천천히 먹게된다. 마주 앉은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하며, 한 숫갈, 한 숫갈 비워내야 한다. 순대국밥집의 맛은 입 맛과 입의 맛이다. 그래서 혼자가면 맛이 덜하다.

마지막으로 정말 깨끗한 화장실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좋다. 식당들이 전통을 유지하는 것은 동의하지만, 너무 재래식이거나 관리를 안하는 형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화장실은 꼭 좀 관리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깨끗하게. 

원주 봉화산 택지 봉화산 순대 집은 맛있다.
순대 국밥이 맛있는집, 까다로운 입 맛에도 괜찮은집, 다만 이곳의 단점은 주차를 할 공간이 전혀 없기 때문에 식사 시간에는 지옥같은 주차전쟁을 이겨내야만 한다. 하지만 쌀쌀한 이가을 저녁 봉화산 순대국밥집은 원주에서 강추한다. 


봉화산 순대국밥집을 총평을 내자면 다음과 같다. (5점 만점 기준, 3점 평범)
맛 : 4점 (깔끔함)
반찬 : 3점 (특별한 장단점 없음)
공간 : 3점 (장소가 좁은편, 단체 회식 미리 예약 하지 않으면 불가능 할 듯)
화장실 : 5점 (최신식 매우 깨끗함) 
친절도 : 4점 (강원도 기준)
주차공간 : 0점 (전혀 없음)

- 컬럼 : 풍류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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